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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은 씻지 말고, 아보카도는 씻어야”… 식재료별 세척법의 과학적 이유

by 정보 보물섬 2024. 12. 12.

신선한 재료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섭취하는 것은 건강 유지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모든 식재료를 무조건 물로 세척하는 것은 오히려 식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어떤 식재료는 세척이 필요 없는 반면, 어떤 식재료는 철저히 씻어야 합니다. 이러한 차이는 각 식재료의 특성과 보관 조건, 세균의 전파 가능성 등 과학적인 이유에 기인합니다. 아래에서는 식재료별로 올바른 세척 방법과 그 과학적 근거를 자세히 살펴봅니다.

달걀-아보카도

씻으면 안 되는 식품

달걀: 껍질의 자연 보호막 유지가 중요

달걀 껍질은 얇은 보호막으로 덮여 있어 박테리아가 내부로 침투하는 것을 방지합니다. 이 보호막은 달걀 생산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형성되며, 상업적으로 판매되는 달걀은 세척 과정을 통해 이를 유지합니다. 집에서 달걀을 물로 씻으면 보호막이 손상되어 껍질 표면의 세균이 내부로 스며들 가능성이 커집니다. 특히 살모넬라 같은 위험한 세균이 침투할 수 있어 식중독 위험이 증가합니다. 따라서 달걀은 세척하지 않고 냉장 보관하며, 조리 시 반드시 완전히 익혀 섭취해야 안전합니다.

버섯: 물보다 젖은 천으로 닦아야

버섯은 다공성 구조로 인해 물을 흡수하면 질감과 풍미가 변할 수 있습니다. 상업적으로 유통되는 버섯은 대체로 깨끗하지만, 표면의 먼지와 잔여물은 젖은 천이나 브러시로 제거하는 것이 적합합니다. 특히 생버섯은 물에 담가두면 과도한 수분을 흡수해 조리 시 수분이 빠져나와 질감이 부드럽지 않게 됩니다. 단, 야생 버섯은 흙과 이물질이 많을 수 있으므로 소금을 약간 섞은 미지근한 물에 담근 후 세척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닭고기: 세척보다 조리 과정에서의 멸균이 핵심

생닭고기를 씻는 것은 표면의 박테리아를 없애기보다는 오히려 싱크대와 주변 공간으로 세균을 퍼뜨릴 가능성이 큽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생닭고기를 세척했을 때 주변 공간으로 박테리아가 퍼질 확률이 60%에 달하며, 이는 다른 식재료로 교차 오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닭고기는 세척하지 않고 조리 시 내부 온도를 섭씨 75도 이상으로 올려 완전히 익히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붉은 고기: 표면 세척의 효과 제한적

쇠고기와 돼지고기 같은 붉은 고기를 물로 씻어도 섬유조직 깊숙이 있는 박테리아를 제거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씻는 과정에서 박테리아가 싱크대와 주방 도구로 확산될 위험이 있습니다. 붉은 고기는 외부의 박테리아를 물리적으로 제거하려 하기보다는 조리 과정에서 섭씨 63도 이상의 온도로 충분히 가열하여 멸균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생선류: 예외적으로 조개류는 세척 필요

생선은 닭고기와 마찬가지로 물로 씻을 때 박테리아가 주변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큽니다. 생선의 표면 세균은 열을 통해 대부분 제거되므로 조리 과정에서의 멸균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조개, 굴, 홍합 같은 조개류는 껍질의 모래와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철저히 씻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깨끗한 물로 여러 번 헹구고 브러시를 사용해 껍질을 세척하면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씻어야 하는 식품

아보카도: 껍질의 세균 전파를 막기 위해

아보카도는 껍질을 먹지 않더라도 껍질 표면의 박테리아와 이물이 칼을 통해 과육으로 옮겨갈 수 있습니다. 특히 박테리아는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미세한 흠집에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먹기 전에 깨끗한 물로 철저히 씻어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브러시를 사용하여 표면을 문질러 씻으면 과육으로의 오염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멜론류: 땅에서 자란 과일의 특성상 세척 필수

멜론은 땅에서 자라며, 껍질 표면이 흙, 비료, 해충으로 오염되기 쉽습니다. 특히 칸탈로프 멜론처럼 껍질이 거친 그물 모양으로 되어 있는 과일은 세균이 쉽게 축적될 수 있습니다. 멜론을 자르기 전에 깨끗한 물로 씻고 브러시로 표면을 닦아내면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씻은 후에는 물기를 제거하여 껍질 표면의 잔여 수분을 없애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조림 콩: 나트륨 함량 감소를 위해

통조림 콩은 제조 과정에서 방부를 위해 염분이 많이 첨가됩니다. 물로 헹구면 나트륨 함량을 약 40~50%까지 줄일 수 있어 더 건강한 선택이 됩니다. 예를 들어, 통조림 강낭콩의 나트륨 함량은 약 327mg이지만 세척 후에는 약 164mg으로 감소합니다. 이는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요리의 짠맛을 조절할 수 있게 해줍니다.

올바른 식재료 세척 방법

  1. 손부터 씻기: 식재료를 만지기 전 손을 깨끗하게 씻어 교차 오염을 방지합니다.
  2. 찬물 사용: 대부분의 식재료는 깨끗한 찬물로 씻는 것이 안전하며, 따뜻한 물은 껍질을 부드럽게 만들어 오염물질이 내부로 스며들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3. 브러시 활용: 껍질이 두껍거나 거친 과일과 채소는 전용 브러시를 사용해 세균과 잔여물을 제거합니다.
  4. 침수 세척: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상추 등은 찬물에 담가 흙과 잔여물을 제거한 후 흐르는 물로 헹구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5. 베리류는 체에 받치기: 블루베리, 딸기 등은 섭취 직전에 체에 받쳐 흐르는 물로 가볍게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적합한 세척 방법을 사용하면 식재료의 위생과 품질을 유지하며,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가족의 안전한 식사를 위해 세척법을 실천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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