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식중독 예방, ‘옷 관리’까지 챙겨야 하는 이유

겨울철은 차가운 날씨와 함께 식중독 바이러스 중 하나인 노로바이러스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시기입니다. 흔히 여름철 식중독이 주된 위험으로 여겨지지만, 겨울철에도 바이러스는 옷과 같은 직물을 통해 전염될 가능성이 있어 옷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부터 노로바이러스의 특징과 효과적인 예방 방법, 특히 겨울철 직물 관리를 중심으로 알아보겠습니다.

노로바이러스, 겨울철에도 활발히 활동하는 이유

노로바이러스는 영하의 온도에서도 높은 생존력을 유지하며, 사람의 소화 기관에 침투하여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을 일으킵니다. 겨울철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고 실내 공기 순환이 제한되며, 바이러스가 활발히 번식할 환경이 조성됩니다. 특히 저온 환경은 노로바이러스의 생존에 유리하여, 단 몇 개의 입자만으로도 감염이 가능합니다. 감염자와의 접촉, 오염된 음식물 섭취, 직물 표면을 통한 간접 전파 등 다양한 경로로 퍼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직물 표면을 통한 감염 위험

영국 미생물학자 제이슨 테트로 박사는 직물과 같은 섬유 표면이 바이러스와 세균의 서식지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직물은 미세한 구멍과 섬유 구조로 인해 바이러스가 쉽게 달라붙고, 이로 인해 직물 표면에서 오랜 시간 생존할 수 있습니다. 감염자의 구토물이나 배설물이 묻은 직물을 만지거나, 해당 직물과의 접촉 후 손을 씻지 않으면 바이러스가 손을 통해 입으로 들어가 감염될 수 있습니다.

겨울철 직물 관리, 이렇게 하세요

뜨거운 물로 세탁하기

노로바이러스는 단백질 껍질로 보호되어 있어 낮은 온도에서 세탁할 경우 바이러스가 제거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60도 이상의 뜨거운 물과 세제를 사용해 세탁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특히, 감염자와 접촉한 옷이나 침구류는 고온 세탁을 통해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해야 합니다.

세탁기 내부 소독하기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의류를 통해 세탁기 내부로 확산될 수 있습니다. 세탁기 내부는 바이러스와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습한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소독제를 사용해 관리해야 합니다. 세탁이 끝난 후에는 세탁기 문을 열어 내부를 건조시키는 것도 중요한 예방 조치 중 하나입니다.

오염된 의류 단독 세탁

감염자가 사용한 의류나 침구는 다른 세탁물과 섞이지 않도록 단독으로 세탁해야 합니다. 이는 바이러스가 다른 의류로 전파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단독 세탁 후에는 세탁기를 따로 소독하여 남아 있을 수 있는 바이러스를 제거해야 합니다.

노로바이러스가 묻은 직물 관리법

진공청소기 대신 소독제 사용

카펫이나 러그에 구토물이 묻은 경우, 진공청소기를 사용하면 바이러스가 공기 중으로 퍼질 위험이 있습니다. 대신 소독제를 사용해 오염된 부위를 깨끗이 닦아내고, 닦은 후에는 일회용 장갑을 사용해 폐기합니다. 또한, 사용한 걸레나 천은 즉시 고온에서 세탁하여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해야 합니다.

손 소독제 대신 물과 비누로 손 씻기

손 소독제는 바이러스 예방에 편리하지만, 노로바이러스는 알코올 기반 소독제에 저항성을 가지고 있어 완전한 제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20초 이상 비누와 따뜻한 물로 손을 철저히 씻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특히 직물 표면을 만지거나 감염 가능성이 있는 물질을 처리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합니다.

직물 관리 외에도 신경 써야 할 위생 습관

1. 음식물 철저히 조리하기: 바이러스는 고온에서 사멸하므로 음식을 85도 이상에서 충분히 가열해 섭취해야 합니다.
2. 공용 공간 소독: 손잡이, 스위치, 키보드와 같은 공용 물건을 소독제로 자주 닦아 바이러스 전파를 줄입니다.
3. 외출 후 즉시 샤워하기: 외출 시 몸에 붙은 바이러스와 세균을 제거하기 위해 집에 돌아오자마자 샤워하고, 착용했던 옷은 세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개인위생뿐 아니라 직물 관리와 생활 습관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작은 습관 변화가 큰 예방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설탕 음료 섭취, 당뇨병과 심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밝혀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