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어두운 곳에서 보면 '이 병' 온다…시력 저하뿐만 아니라 실명 위험까지

요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점점 길어지면서 눈 건강을 위협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불을 끄고 어두운 환경에서 스마트폰을 장시간 보는 습관은 단순히 눈이 피로해지는 것을 넘어 심각한 안과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시력 저하만 걱정하지만, 사실 이런 습관은 안압을 급격히 상승시키고 심하면 녹내장까지 초래할 수 있다. 녹내장은 한번 발병하면 되돌릴 수 없는 시신경 손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안과 전문의들은 ‘급성 폐쇄각 녹내장’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 중 하나로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지목하고 있다. 이 질환은 안압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극심한 안구 통증과 두통, 시력 저하를 동반한다. 특히 야간에 불을 끄고 스마트폰을 보거나, 엎드려 장시간 사용하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은 더욱 위험할 수 있다.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심각한 시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스마트폰 사용 습관이 어떻게 녹내장을 유발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이를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어두운 환경에서 스마트폰 사용이 눈 건강을 해치는 이유

스마트폰 화면을 어두운 환경에서 보면 눈은 더욱 많은 빛을 받아들이기 위해 동공을 확장한다. 이 과정에서 눈 속의 방수(눈 안을 순환하는 액체)의 흐름이 방해를 받아 안압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안압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 시신경이 손상될 위험이 커지고, 결국 녹내장으로 진행될 수 있다. 또한, 장시간 근거리에서 스마트폰을 보면 눈의 조절 근육이 긴장한 상태로 유지되면서 피로도가 극심해진다.

특히, 야간에 불을 끄고 스마트폰을 볼 때 다음과 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 동공이 확장되면서 방수 배출이 어려워져 안압 상승
• 눈의 피로도가 증가해 시력 저하 및 야간 근시 유발
• 깜빡임 횟수 감소로 인해 안구건조증 심화
• 장시간 근거리 초점 조절로 인해 눈의 피로 누적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면 단순한 피로나 일시적인 시력 저하를 넘어 만성적인 안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녹내장이란? 실명까지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환

녹내장은 시신경이 점진적으로 손상되는 만성 질환으로,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점차 주변 시야가 좁아지는 특징이 있다. 녹내장은 크게 ‘개방각 녹내장’과 ‘폐쇄각 녹내장’으로 나뉘는데, 이 중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갑작스럽게 안압이 급상승하여 응급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급성 폐쇄각 녹내장의 주요 증상

• 심한 안구 통증 및 두통
• 시력 저하 및 시야 흐림
• 충혈 및 눈부심 증가
• 구토 및 메스꺼움 동반

이러한 증상은 뇌질환과 유사하게 나타날 수 있어 많은 환자들이 처음에는 신경과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근본적인 원인은 안압 상승으로 인한 시신경 손상이므로, 두통과 함께 시력 저하가 나타난다면 즉시 안과를 찾아야 한다.

스마트폰 사용 습관이 녹내장 발병 위험을 높이는 이유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잘못된 습관은 눈 건강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아래와 같은 습관이 지속될 경우 녹내장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1.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 사용

어두운 환경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보면 동공이 커지면서 방수 배출이 어려워진다. 이로 인해 안압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으며, 특히 폐쇄각 녹내장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 치명적이다.

2. 엎드려서 스마트폰 보기

엎드려 스마트폰을 보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어 눈 주위의 압력이 증가할 수 있다. 또한, 머리를 숙이는 자세가 지속되면 안구 내 혈류량이 변화하면서 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3. 장시간 근거리 초점 유지

스마트폰 화면을 가까이에서 오래 보면 눈의 조절근이 과도하게 긴장하여 눈의 피로도가 증가한다. 장기간 반복되면 근시가 심해지고, 이로 인해 녹내장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4. 눈 깜빡임 감소

스마트폰을 집중해서 보게 되면 눈 깜빡임 횟수가 줄어들어 눈물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안구건조증이 심해지고, 건조한 눈은 안압 상승의 또 다른 원인이 될 수 있다.

녹내장을 예방하는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법

스마트폰을 완전히 사용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올바른 사용 습관을 실천하면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실천해보자.

1. 밝은 환경에서 스마트폰 사용

어두운 곳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고, 반드시 조명을 켜고 사용해야 한다. 특히 밤에는 화면 밝기를 너무 높이거나 낮추지 말고 적절한 수준으로 조정하는 것이 좋다.

2. 정자세로 사용하기

엎드리거나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은 피해야 한다. 가능하면 앉아서 정자세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3. 20-20-20 규칙 실천

스마트폰을 20분 사용한 후, 20초 동안 20피트(약 6m) 거리의 사물을 바라보는 습관을 들이면 눈의 피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4. 눈 깜빡이기 습관화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여 눈물이 충분히 분비되도록 해야 한다.

5. 정기적인 안과 검진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근시가 심한 사람이라면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아 안압과 시신경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

스마트폰을 어두운 곳에서 장시간 사용하면 단순히 눈이 피로해지는 것을 넘어 심각한 안과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갑작스러운 안압 상승으로 심각한 시력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밝은 환경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눈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점검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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