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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 안 익히고 먹어도 안전한가? 확인해봅시다!

by 정보 보물섬 2024. 9. 30.

스팸-통조림

스팸과 같은 통조림 고기 제품은 한국인의 식단에서 자주 등장하는 간편하고 맛있는 음식입니다. 특히 밥 위에 얹어 간단하게 먹을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데요. 그렇다면 스팸을 비롯한 햄이나 소시지를 익히지 않고 생으로 먹어도 안전할까요? 돼지고기라면 보통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데, 스팸은 그럴 필요가 없는 것인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십니다. 이 질문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하자면 스팸은 생으로 먹어도 무방합니다. 국내 스팸 제조사인 CJ제일제당은 스팸이 120도 이상의 온도에서 가열되는 레토르트 설비를 거쳐 제조되기 때문에 균이나 미생물이 완전히 박멸되어 익히지 않고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스팸은 제조 과정에서 멸균 처리가 이루어지므로 먹기 전에 추가로 조리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비엔나와 후랑크 소시지 역시 훈연과 열처리 과정을 거쳐 무균 상태로 포장되므로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가공육이 같은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베이컨은 저온에서 훈연하는 최소한의 열처리만 진행되므로 반드시 가열 조리를 거친 후에 섭취해야 안전합니다. 제조사마다 제조 과정이나 방침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포장재에 있는 '가열해서 드세요' 같은 주의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팸을 생으로 먹는 것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스팸은 익히지 않고 먹어도 안전하긴 하지만, 건강을 고려할 때는 가급적 익혀서 섭취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이는 스팸과 같은 가공육에 들어있는 식품첨가물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첨가물로 아질산나트륨이 있는데, 이 성분은 햄과 소시지 특유의 붉은색을 내기 위해 사용됩니다. 하지만 아질산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간과 신장을 손상시킬 수 있으며, 체내 흡수될 경우 혈액 내 적혈구의 산소 운반 능력을 감소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평균적으로 일일섭취허용량 대비 약 6.8%의 아질산나트륨을 섭취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안전한 수준이긴 하지만, 어린아이들이 가공육을 지나치게 먹는 경우에는 일일섭취허용량을 초과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국제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에서는 아질산나트륨의 일일섭취허용량을 0~0.07mg/kg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식품첨가물 섭취를 줄이는 방법

스팸을 포함한 가공육의 식품첨가물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부분의 식품첨가물은 기름에 잘 녹아있기 때문에, 스팸을 물에 한 번 씻거나 데쳐서 기름기를 덜어내면 식품첨가물의 섭취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질산나트륨과 같은 첨가물은 높은 온도에 약하기 때문에 스팸을 한 번 데쳐내는 것이 좋습니다. 단, 데친 물에는 식품첨가물이 녹아있을 수 있으므로 조리할 때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가공육을 조리할 때 굽는 것보다 찌거나 삶는 방법이 더 효과적입니다. 찌거나 삶으면 가공육 속에 포함된 염분이 물로 빠져나가면서 염분 함량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가공육을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익혀 먹는 것이 더 좋은 이유

스팸을 생으로 먹을 수 있다고 해도 익혀 먹는 것이 더 권장되는 이유는 단지 식품첨가물 감소 때문만은 아닙니다. 스팸을 비롯한 가공육은 소금, 설탕, 지방 등 다양한 첨가물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성분들을 줄이기 위해 조리하는 것이 건강에 더 좋습니다. 특히 스팸의 높은 염도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찌거나 삶는 과정을 거쳐 염분을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스팸과 같은 고열량, 고나트륨 식품은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의 만성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공육을 섭취할 때는 양을 조절하고, 신선한 채소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채소는 염분 배출을 돕고, 섬유질이 풍부해 소화를 돕기 때문에 가공육 섭취 시 부족할 수 있는 영양소를 보충해줍니다.

스팸을 더 건강하게 먹는 방법

스팸을-조리하고-있는-여자

물에 씻거나 데치기

스팸을 물에 씻거나 뜨거운 물에 데쳐내는 것은 첨가물을 줄이는 가장 간단한 방법입니다. 물에 씻어내면 사카린나트륨, 산도조절제 등 다양한 첨가물이 줄어들며, 기름기도 어느 정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데칠 때는 가공육이 완전히 잠길 만큼 물을 준비해 끓인 후 가공육을 잠시 담가두는 것이 좋습니다.

찌거나 삶기

스팸을 구워 먹는 것보다는 찌거나 삶는 방법이 건강에 더 유리합니다. 찌거나 삶으면 열에 의해 첨가물이 녹아나오고, 염분 역시 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염분 섭취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염분과 지방을 줄여 건강한 섭취를 돕습니다.

다른 음식과 함께 먹기

스팸을 채소와 함께 섭취하면 좋습니다. 채소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며, 섬유질이 포함되어 있어 염분이 체내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여줍니다. 특히 신선한 샐러드나 구운 채소와 함께 먹으면 맛도 좋고 건강에도 이롭습니다.

적절한 양 조절

스팸은 간편하게 먹기 좋은 식품이지만, 높은 염분과 열량으로 인해 과다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절한 양으로 조절해 섭취하며,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가공육의 염분과 첨가물 섭취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섭취량을 잘 조절해야 합니다.

결론

스팸을 생으로 먹는 것은 제조 과정에서 이미 멸균 처리가 이루어져 안전하긴 하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익혀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물에 씻거나 데쳐내고, 찌거나 삶아 먹음으로써 가공육 속의 식품첨가물과 염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더 건강하게 스팸을 즐길 수 있으며, 특히 어린아이들의 경우에는 가공육의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스팸과 같은 가공육을 먹을 때는 항상 건강을 염두에 두고 적절한 조리 방법과 섭취량을 지켜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세요.